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패배를 잊었다. 골든스테이트가 NBA 홈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롭게 썼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 NBA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서 119-11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골든스테이트는 홈 45연승을 달리며 NBA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홈 연승을 달린 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올시즌 홈 28전 전승이자 2015년 1월 28일 시카고 불스전 이후 홈 전승이다. 이전까지는 1994-1995, 1995-1996시즌에 걸쳐 시카고 불스가 기록한 44연승이 최다 연승이었다.
또한 골든스테이트는 시즌 56승(6패)째를 챙기며 쾌속질주를 이어갔다. 반면 올랜도는 2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27승 35패가 됐다.
골든스테이트는 전날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서부컨퍼런스 최하위(13승 51패)인 LA 레이커스에게 패한 것. 분위기가 다소 가라 앉은 상황에서 여기에 백투백 경기 체력적 부담까지 있었다.
골든스테이트는 흔들리지 않았다. 출발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에만 11점을 올린 스테판 커리의 활약 속 31-18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역시 59-46, 13점차를 유지한 채 마무리했다.
3쿼터 역시 다르지 않았다. 3쿼터 중반 8점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이내 점수차를 벌리며 94-77로 3쿼터를 끝냈다.
하지만 홈 연승 신기록은 쉽사리 다가오지 않았다. 올랜도가 끝까지 추격을 이어가며 4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111-109, 단 2점차로 좁혀졌다.
그래도 승리까지 뺏기지는 않았다. 52.5초를 남기고 클레이 톰슨의 3점포로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은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레이업 득점으로 7점차를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커리는 3점슛 7개 포함 41점을 올리며 변함없이 활약했다. 톰슨도 27점을 올리며 커리를 보좌했다. 드레이먼드 그린은 득점은 1점에 그쳤지만 어시스트 10개, 리바운드 9개를 기록했으며 앤드류 보거트는 리바운드 10개를 걷어냈다.
올랜도는 4쿼터 막판 맹추격으로 골든스테이트 간담을 서늘케 했지만 결국 연승 행진을 막지는 못했다.
[스테판 커리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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