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오승택이 고질적인 문제였던 수비에서 안정감을 보였다.
롯데 자이언츠는 8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서 6-6 무승부를 기록했다.
오승택은 이날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해 122경기 타율 0.275(327타수 90안타) 8홈런 43타점으로 타격에서는 합격점을 받았지만 수비에서는 많은 과제를 남긴 오승택이었다. 유격수, 1루수, 3루수를 오가며 잦은 실책을 범했다. 지난해 범한 실책은 총 16개.
오승택은 시즌 후 “수비가 아쉬웠다. 사실 수비보다는 송구에서 실책을 많이 저질렀다”면서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포기하지 않고 실책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라며 수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의 의지가 통했을까. 시범경기 개막전부터 선발 유격수를 맡은 오승택은 이날 실책 없이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이날 그가 맞이한 타구는 5개. 안정적인 스탭과 발전된 송구 능력을 바탕으로 1루로 3번, 2루로 2번 공을 뿌렸다. 특히 5회초 김성현의 깊은 타구를 잡아 역동작 상태에서 런닝 송구를 한 장면은 이날 경기 최고의 수비 장면 중 하나였다.
한편 오승택은 타석에서도 2타수 1안타 볼넷 2개 도루 1개로 제 역할을 해냈다. 다만 6회말 1사 만루에서 병살타로 찬스를 무산시킨 장면은 아쉬웠다.
[오승택. 사진 = 울산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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