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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저는 소주를 초록색 악마로 부릅니다(웃음). 사실 저는 술을 즐기지 않아요. 절대 취할 때까지 마시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가수로 활동할 수 있었던 이유는 관리를 철저히 하기 때문이죠. 저는 목에 해로운 담배를 피우지 않으며, 마약도 하지 않습니다.”
밀젠코는 8일 서울 강서구 발산역 근처의 SR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롱런의 비결로 ‘자기 관리’를 꼽았다. 몸에 해로운 것은 절대 하지 않는다.
“하늘에 내게 준 재능을 관리하지 않으면 그것을 빼앗기게 됩니다. 그래서 철저하게 관리하죠. 건강을 위해서 음식도 잘 먹어요. 한국음식은 모든 게 맛있습니다. 작은 그릇에 담겨 나오는 많은 밑반찬을 집어 먹는 게 너무 재미있어요.”
그는 불고기부터 된장찌개까지 가리지 않고 섭취한다. 외국인이 맞나 싶을 정도로 젓가락질도 잘한다. 음식 만드는 것도 좋아한다.
“어렸을 땐 야구선수가 될까, 음악인이 될까 심각하게 고민했어요. 음악을 선택한 건 잘한 결정이었죠. 야구는 미치도록 좋아하는데, 보는 것 보다는 하는 걸 더 좋아해요.”
그는 사진에도 조예가 깊다. 세계 곳곳을 다니며 찍은 사진은 2테라바이트 용량이 될 정도다. 자카르타에서 찍은 사진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한 여인이 갓난아기를 업고 구걸하는 모습이었다. 그 사진 속에 모든 절실함이 담겨 있었다.
“한국에선 인천을 찍은 사진을 좋아해요. 인천이 현재도 한창 개발되는 과정인데, 그 전부터 찍어와서 그런지 한국의 발전상을 한 눈에 볼 수 있어요. 기회가 되면 제가 찍은 사진으로 전시회도 열 계획입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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