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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밀젠코는 1990년 ‘쉬즈곤’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얼마 지나지 않아 조명이 머리에 떨어치는 사고를 당했다. 모든 것을 잃었다.
“지금은 완벽하게 나았습니다. 당시엔 굉장히 힘들었죠. 7개월 동안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했어요. 기억력도 잃었고요. 뇌가 부었죠. 한동안 숨어 지냈어요. 그 해에 어머니와 형이 세상을 떠났고요. 친구 집의 바닥에서 잠을 자던 시절이었습니다.”
밀젠코는 8일 서울 강서구 발산역 근처의 SR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고 이후에 고음을 부를 때 통증을 느꼈지만, 지금은 깨끗하게 나았다고 했다. 그는 양팔을 위로 올리는 동작을 취하며 건강을 강조했다. 한 단계 음악적 레벨이 올라갔다.
“부상 덕분에 많은 것을 느꼈죠. 새 인생을 사는 계기가 됐어요. 그렇지만,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만한 방법은 아닙니다(웃음).”
노래는 언어다. 영혼들끼리 연결을 해주는 좋은 방법이다. 내 안의 모든 것을 표출하는 음악을 사랑한다고 했다. 한국을 비롯해 세계 어디에서든 좋은 음악을 들려주며 사는 것이 삶의 목표다.
조만간 LA에 있는 집도 팔 계획이다. 자유로운 영혼으로 세계 곳곳을 떠돌며 음악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물론, 스틸하트도 언제든 함께 할 수 있다.
“스틸하트는 해제되지 않았어요. 한국팬들이 원한다면 스틸하트 공연을 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공연장에서 한국팬을 만나고 싶습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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