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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지난해 강정호와 함께 뛰었던 알바레즈가 볼티모어로 향한다.
미국 뉴욕 포스트의 조엘 셔먼은 8일(이하 한국시각) "페드로 알바레즈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며 "연봉 575만 달러(약 71억원)에 인센티브 150만 달러(약 18억원)를 받는 조건이다"라고 전했다.
알바레즈는 공격과 수비, 그리고 정확도와 파워가 극과 극인 선수다. 수비는 3년 연속 메이저리그 전체 실책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매우 안 좋지만 힘 하나만큼은 다른 선수들에게 결코 뒤지지 않는다.
2013시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으로 36홈런을 때리며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등극했으며 2012년 30홈런, 2013년 36홈런, 2014년 18홈런, 2015년 27홈런 등 최근 4년간 111홈런을 때렸다.
하지만 수비에 발목이 잡히며 피츠버그를 떠났다. 수비 약점을 만회하기 위해 3루수에서 1루수로 포지션까지 바꿨지만 지난 시즌에도 실책 23개를 저지른 것. 결국 자신을 뽑았던 팀인 피츠버그에서 방출됐다.
새 둥지는 볼티모어다. 자연스레 관심은 김현수쪽으로 쏠린다. 김현수와 포지션이 직접적으로 겹치지는 않지만 영향이 없을 수는 없다. 볼티모어에는 이미 크리스 데이비스, 마크 트럼보 등 수비보다는 타격, 그 중에서도 파워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이 많다.
특히 트럼보의 경우 우타자로서 외야수도 볼 수 있다. 지명타자와 1루수로 알바레즈와 데이비스가 나설 경우 트럼보는 외야로 나갈 수 밖에 없고 김현수에게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아직까지 시범경기에서 안타를 때리지 못하고 있는 김현수에게 변수가 생긴 것만은 분명하다. 김현수가 이 현재 상황이 자극제가 돼 앞으로 자신의 실력을 선보일 수 있을까.
[김현수(첫 번째 사진), 페드로 알바레즈(두 번째 사진).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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