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KT 김상현이 올 시즌에도 맹활약할까.
시범경기 개막전 단 1경기에 지나지 않았지만, 분명 기분 좋은 출발이다. KT 김상현이 연타석 홈런을 터트렸다. 8일 두산과의 시범경기 개막전. 김상현은 0-0이던 2회말 2사 1루 상황서 두산 선발투수 노경은을 상대로 볼카운트 1B서 2구 144km 직구를 공략, 비거리 130m 중월 투런포를 쳤다.
김상현은 2-0으로 앞선 3회말에는 연타석 홈런을 쳤다. 2사 후 노경은을 상대로 볼카운트 2B2S서 5구 144km 직구를 공략, 우중월 솔로포를 날렸다. 첫 홈런의 경우 가운데로 몰린 코스의 공을 잘 때린 결과였다. 그런데 두번째 홈런은 스트라이크존 몸쪽으로, 그리고 낮게 잘 깔렸다. 김상현은 이 코스의 공을 밀어서 우중간으로 넘겨버렸다.
좌중간, 우중간으로 한 차례씩 홈런이 나온 건 그만큼 김상현의 타격 컨디션이 좋다는 의미다. 사실 김상현에게 홈런 2개를 맞은 노경은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서 썩 좋지 않았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은 "시즌 준비에는 이상이 없다"라고 했다. 결과가 나쁠 뿐, 투구 내용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해석.
그런 노경은을 상대로 김상현이 좌중간과 우중간으로 연이어 홈런을 날린 건 의미가 있다. 김상현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서도 6경기 12타수 4안타(1홈런) 타율 0.333 3사사구 3타점으로 좋았다. 좋은 흐름을 시범경기로 이어왔는데, 정규시즌 개막전에 맞춰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김상현은 지난해 조범현 감독과 재회했다. 27홈런을 날리며 36개로 홈런왕을 차지했던 2009년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에도 김상현에 대한 KT의 기대감은 크다. 더구나 댄 블랙이 떠난 빈 자리를 외국인투수로 채워 넣으면서 올 시즌 베테랑 국내타자들의 활약은 굉장히 중요하다. 유한준, 이진영이 보강된 상황서 김상현이 굳건히 중심을 잡아주면 KT 중심타선에 큰 힘이 된다.
[김상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