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여자부 감독들이 뽑은 포스트시즌 키워드는 '간절함'

[마이데일리 = 장은상 수습기자] 감독들은 기술적인 부분보다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8일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유홀에서 NH농협 2015~2016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여자부는 IBK기업은행의 이정철 감독과 김희진, 현대건설의 양철호 감독과 양효진, 흥국생명은 박미희 감독과 이재영이 참석했다. 각 팀의 감독과 선수들은 조심스럽게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은 먼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우승을 하고 이 자리에 와서 기쁘다. 우리는 이제 상대를 기다리는 입장인데, 팀에 부상과 같은 어려운 문제가 생겨서 어려운 점이 있다. 이 점을 잘 보완하고 대비해서 꼭 우승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현대건설 양철호 감독은 “지난해 IBK기업은행에게 패해 포스트 시즌에서 아쉬웠다. 한 단계씩 준비 잘해서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 드리겠다”며 작년의 아쉬움을 털겠다고 했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우리가 어려운 고비가 많았지만 선수들이 그 고비를 넘기면서 큰 힘을 얻었다. 그 힘으로 시즌 마지막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보답 하겠다”며 상승세의 기운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승패를 판가름 할 변수에 대해서는 세 팀의 감독들이 모두 ‘간절함’이라는 키워드를 사용했다.

박미희 감독은 “기술적인 면보다 중요한 것은 간절함이다. 선수들이 한 곳을 바라보고 뛰어 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고 양철호 감독은 “누구 한명이 미치는 것보다 코트 위 모든 선수가 간절하게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이정철 감독의 대답도 마찬가지였다. “‘헝그리 정신’ 이 있어야 한다. 우리의 현재 상황을 극복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그런 마음가짐이다”

[프로배구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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