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포스트시즌, 여자 선수들이 원하는 우승 선물은?

[마이데일리 = 장은상 수습기자] 우승 트로피와 함께 선수들이 원하는 선물은 확실했다.

V리그 여자부 선수들은 8일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유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우승 선물로 무엇을 원하느냐는 질문에 주저 없이 '해외 여행'을 꼽았다. 우승의 좋은 기억을 팀과 함께 추억으로 만들고 싶다는 이유에서다.

가장 먼저 의견을 낸 것은 흥국생명의 이재영이었다. 이재영은 "생각은 안해봤는데 팀 언니들이 하와이로 보내달라고 얘기하라고 했다(웃음). 하와이를 보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며 준비해온 얘기를 꺼냈다.

현대건설 양효진은 해외여행과 함께 더 볼거리 있는 선물을 원했다. "우승해서 하와이를 구단에서 보내 주시면 당연히 너무 감사하겠다. 하지만 그보다 우승하고 코트 한 가운데서 감독님이 춤을 춰주시면 재밌을 것 같다"며 양철호 감독의 댄스를 추가 선물로 원했다.

IBK기업은행 김희진은 자신의 우승 공약까지 다시 확인하며 원하는 선물을 말했다. "우승하면 해외여행을 당연히 좋은 곳으로 보내주신다고 생각한다. 저도 우리 감독님이 코트에서 춤을 춰주시면 감사 하겠다. 그리고 제가 긴 머리 가발을 쓰겠다는 공약을 했는데, 저의 의지와 상관없이 무조건해야하기 때문에 그 약속도 지키겠다"고 우승 의지를 보였다.

[프로배구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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