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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나의 그리스식 웨딩2'가 관객들의 공감을 바탕으로 흥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동안 관객들은 직장, 결혼, 가족, 연애 등 자신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작품들에 사랑을 보내왔다.
우선 '오피스'는 과도한 업무와 잦은 야근에 지친 직장인들의 삶을 들여다보게 만들어 공포감을 조성했으며 애니메이션 '주토피아'는 힘들게 경찰관이 됐지만 쪽방에서 살아야 하는 토끼의 삶을 통해 현대인들의 삶을 표현해 사랑 받았다.
또 '숨바꼭질'은 가장 안전해야 할 집이 공포의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순간을 포착해 공포를 안겼으며 '연애의 온도'는 연애를 해 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만한 찌질함과 지지부진함으로 공감을 샀다. 여기에 '국제시장'은 1950년대 한국전쟁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고생해 온 우리네 부모님 세대의 이야기로 폭발적 사랑을 받아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런 관객들의 현실 공감을 이을 작품이 영화 '나의 그리스식 웨딩2'(감독 커크 존스)다. 가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에 골인한 미국인 남자 이안(존 코베트)과 결혼한 여자 툴라(니아 발다로스)가 리얼한 현실에 돌입하며 겪는 이야기를 그려냈는데 한국에서 흔해 볼 수 있는 명절날 풍경을 떠올리게 하는 에피소드부터 독립적 삶을 원하는 10대와 20대 관객층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에피소드까지, 한국 관객들의 격한 공감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오는 30일 개봉.
[영화 '나의 그리스식 웨딩2' 포스터. 사진 = 누리픽쳐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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