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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2016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는 일본프로야구가 바람 잘 날 없다. 야마이코 나바로(지바 롯데)가 실탄을 소지해 충격을 안긴데 이어, 지난해 무더기로 적발됐던 야구 도박 관여 선수가 추가로 적발됐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8일 긴급 기자회견을 실시, 다카키 쿄스케(26)가 야구 도박에 관여했다고 발표했다.
‘닛칸스포츠’는 “사실을 숨기고 있던 다카키에게는 엄격한 처분이 예상된다. 최악의 사태”라고 보도했다.
다카키는 지난 2014년 4월부터 5월 사이 열린 일본프로야구 8~9경기에 직접 베팅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줄곧 부인해오던 다카키는 기자회견을 앞두고 혐의를 시인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요미우리는 와타나베 쓰네오 고문을 비롯해 시라이시 고지로 구단주, 모모이 쓰네카즈 회장 등 구단 수뇌부가 사임했다.
쿠보 히로시 요미우리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요미우리 소속 선수가 또 다시 야구 도박에 관여해 마음이 아프다. 요미우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사과한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다카키에 앞서 야구도박에 관여했던 카사하라 마사키, 마쓰모토 타츠야, 후쿠다 사토시는 지난해 10월 일본야구기구(NPB)로부터 무기한 실격 처분을 받았다. 전례를 살펴봤을 때 다카키 역시 일본프로야구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높다.
2011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요미우리에 입단한 다카키는 중간계투로 구단 신기록인 29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계투요원으로 활약했다. 통산 기록은 139경기 6승 무패 1세이브 방어율 3.03.
[야구 도박 관련 기자회견 중인 요미우리 관계자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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