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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요즘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인기입니다. 완전 뜨겁죠. 중국에서도 난리입니다. 드라마에는 유시진(송중기) 대위와 서대영(진구) 상사가 나오는데요, 남자인 제가 봐도 멋있습니다. 최근 중국팬들과 한국 여성팬들 사이에서 직업군인의 세계를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장교와 부사관이 바로 그들인데요, 들어보긴 했는데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몇가지 궁금해할만한 질문들을 정리해봤습니다. /편집자주
Q1. 어떻게 해야 직업군인이 될 수 있는지..
한국의 직업군인은 크게 장교와 부사관으로 나뉩니다. 위관급 이상 계급의 간부를 일컫는 장교는 각 군(육군 해군 공군) 사관학교를 나오거나, ROTC(Reserve Officers' Training Corps), 학사장교(學士將校) 등 일반대학교 재학자 또는 졸업자들 가운데 선발됩니다. 하사 중사 상사 원사 계급의 부사관은 군대 내 장교와 사병 중간의 신분으로, 필기시험 면접 체력검정 등의 시험을 거쳐 선발되거나 2, 3년제 전문대 장학생으로 선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 마디로, 직업군인이 될 수 있는 경로는 무척 다양하며 매년 선발방식도 변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Q2. 한국에서 직업 군인은 몇명정도 되는지...
구체적인 숫자에 대해서는 대외비이므로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관련 자료들을 참고해보면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모두 합쳐 대략 18만명 정도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Q3. 직업군인 연봉은 평균 얼마나...
계급과 호봉별 편차가 큽니다. 한 마디로 제각각이죠. 장교의 경우, 1호봉을 기준으로 수당을 고려하지 않고 기본급만 살펴본다면 소위부터 소장까지 평균 연봉이 약 3천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받는 금액은 이를 훨씬 뛰어넘죠. 각종 수당까지 합치면 평균 연봉은 최고 약 2배에 이르기도 합니다. 부사관의 경우, 장교에는 못 미치지만 마찬가지로 계급과 호봉에 따라 연봉 역시 천차만별입니다.
Q4. 드라마 속 송중기 역할처럼 대위 정도 계급이라면 연봉 얼마정도 되는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송중기가 10년차 대위라고 한다면 소위 중위 시절까지 감안해 약 대위 7호봉이라고 가정할 수 있죠. 그렇다면 연봉이 약 4,570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이는 기본 수당을 고려한 액수인데, 송중기가 특수부대이고 해외파병까지 간 점을 생각한다면 연봉은 훨씬 높이 올라갑니다.
Q5. 마음대로 나가도 되는지? (드라마 속에 송중기 맘대로 병원왔다갔다 하는 것처럼 보여서)
직업군인은 기본적으로 외출이 자유롭습니다. 단 위수지역이라는 게 있어서 자신의 부대에서 먼 곳까지 벗어날 경우 처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위수지역 이탈로 인해 빈번하게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어쨌든, 송중기처럼 대위정도 되면 자가용을 소유하는 것도 허용이 되고, 왔다갔다 하는데는 큰 문제는 없습니다.
Q6.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진짜 헬기로 데리러 올건지...
진짜 급박한 상황이고, 정말 그 사람이 아니면 안된다 할 때는 헬기라도 동원해 데리러 올 수 있겠죠. 하지만 아무리 특수부대라 할지라도 대위 계급을 위해 헬기로 데리러 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한국에서 헬기는 주로 장군들이 이용하고, 규모가 큰 훈련이 아니면 평소에는 잘 운용하지 않습니다.
Q7. 징계받기 위해 구금됐는데 드라마 속 송혜교처럼 찾아가도 되는지..
드라마 속 상황은 매우 특수한 상황입니다. 임시 구금이긴하지만 감옥에 있는 것과 똑같이 간주됩니다. 하지만 면회는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Q8. 명령위반죄는 얼마나 큰죄인지...처벌은 어떻게 되는지..
군형법에서는 정당한 명령이나 규칙준수를 할 의무가 있는 자가 이를 위반하거나 준수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금고에 처한다고 정하고 있습니다. 명령에 죽고 살아야 하는 군 특성상, 명령불복종의 경우 대부분 강력한 처벌을 받게 됩니다.
Q9. 군 정복은 자주 입는지...보통 언제 입는지...
군 정복은 평상시에는 잘 입지 않습니다. 부대 내 큰 행사, 예를 들어 지휘관 이·취임식이나 부대 간부의 전역식 등이 있을 경우에 입습니다. 간혹 결혼식에서 입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장교나 부사관이 정복을 입는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배우 송중기, '태양의 후예' 현장 스틸. 사진 = 블러썸엔터테인먼트, 태양의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 & NEW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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