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추운 날씨다. 다치면 큰일 난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일 광주는 최저 영하 2도, 최고 영상 6도다. 날씨 자체는 맑지만, 사실 야구를 정상적으로 치르기 어려운 날씨다. 야구 선수들이 정상적인 기량을 발휘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춥다. 기온이 지나치게 내려가면 부상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게 정설이다.
이날 KIA와 SK는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오후 1시부터 시범경기를 진행한다. 양 팀 덕아웃에는 난로가 등장했다. 9일보다 기온이 조금 더 떨어지면서 선수들이 추위를 의식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SK 김용희 감독은 "춥다. 선수들이 다치면 큰일이다. 스프링캠프에서 올 시즌 준비를 잘 해왔는데, 시범경기서 다치면 손해다"라고 했다. 때문에 이날 김 감독은 박정권을 제외한 대부분 주전급 타자들을 선발라인업에서 뺐다. 그는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경기다. 선발 김광현도 100% 힘으로 투구하기가 어렵다"라고 했다.
KBO는 과거 한파주의보가 발령되거나, 영하로 떨어졌을 때 선수들의 부상을 고려, 시범경기를 취소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될 듯하다. 다만, 3월 꽃샘추위에 대비한 시범경기의 유연한 운영에 대해선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김용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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