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넥센이 올시즌 불펜으로 뛸 선수들의 투구내용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kt 위즈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불펜진에 대해 언급했다.
올시즌을 앞두고 넥센은 많은 전력 손실이 있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와 앤디 밴헤켄(세이부 라이온즈)이 미국과 일본으로 무대를 옮겼으며 유한준(kt 위즈)과 손승락(롯데 자이언츠)은 팀을 옮겼다.
여기에 한현희에 이어 조상우마저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래도 불행 중 다행으로 불펜에는 큰 전력 손실이 없는 편이다. 손승락이 빠진 자리는 김세현(개명 전 김영민)이 메울 예정인 가운데 중간계투진은 지난해와 변화가 없다.
긍정적인 점은 이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2경기를 돌아보며 "중간투수 후보들이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줬다"며 "비단 시범경기 뿐만이 아닌 일본부터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범경기 개막 2연전에서 모두 패한 넥센이지만 염 감독 말처럼 중간계투들은 모두 제 몫을 해냈다. 첫 날 나선 오재영과 마정길, 정회찬, 황덕균이 모두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모두 안타도 맞지 않았다.
전날 경기 역시 마찬가지. 특히 올시즌 핵심 불펜으로 뛰어야 할 김대우와 김택형이 나서 나란히 1이닝 무실점을 남겼다. 특히 김택형은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위력투를 펼쳤다.
선발진 약화로 인해 더욱 역할이 늘어난 불펜진이 현재 흐름을 이어가며 정규시즌 때도 염경엽 감독을 웃게 할 수 있을까.
[넥센 염경엽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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