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KIA 유력 5선발 후보 임준혁의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KIA 임준혁은 1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4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좋은 피칭을 했다. 공격적인 투구에 사사구가 없었다.
임준혁은 올 시즌 KIA 5선발 후보로 꼽힌다. 지난해 9승을 따내면서 유의미한 경험을 했다. 그러나 올 시즌 5선발이 확정적인 건 아니다. 김윤동 등 경쟁자들이 있다. 김기태 감독은 시범경기 피칭을 보고 5선발을 결정할 계획이다.
임준혁은 1회 조동화를 중견수 뜬공, 유서준을 삼진, 이대수를 유격수 땅볼로 요리했다. 그러나 2회 선두타자 박정권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최승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김동엽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줘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김민식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SK의 런&히트에 의해 더블플레이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결국 1실점. 이어 조성모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김재현에게 초구를 던지는 순간 2루 도루까지 내줘 2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조성모를 2루 견제사로 잡아내면서 한 숨 돌렸다.
임준혁은 3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김재현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조동화와 유서준을 연이어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에도 이대수를 3루수 라인드라이브, 박정권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최승준에게 좌중간 안타와 2루 도루를 내줬다. 그러나 김동엽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 실점하지 않았다.
임준혁은 61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가 48개일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직구 139km까지 나왔고 26개 중 23개를 스트라이크로 만들었다. 변화구는 주로 슬라이더를 섞었고, 커브와 포크볼도 곁들였다.
임준혁은 "오키나와 연습경기 때보다 투구밸런스와 손에서 긁히는 느낌이 더 좋았다. 쌀쌀한 날시 탓에 몸이 경직됐지만, 전체적으로 투구내용에 만족한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이대진 코치님이 빠른 승부를 주문했다. 오늘 SK 타선을 상대로 유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유인구보다 빠른 볼 위주의 공격적 피칭을 했다. 시범경기서 2차례 더 등판할 것 같은데, 중요한 건 지금보다 빠른 볼 구속을 2~3km 정도 더 끌어올리는 것이다. 올 시즌에는 지난해보다 빠른 볼 승부를 더 많이 할 것이다"라고 했다.
[임준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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