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성 연타석포' LG, NC 꺾고 2연승…NC 3연패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LG가 '뛰는 야구'와 채은성의 '거포 본능'을 앞세워 NC를 제압했다.

LG 트윈스는 1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6-4로 꺾었다.

LG는 9일 KIA전 3-0 승리에 이어 시범경기 2연승을 마크했다. 반면 NC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LG는 우규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으며 정주현(2루수)-문선재(중견수)-이천웅(좌익수)-서상우(지명타자)-채은성(우익수)-양석환(1루수)-백창수(3루수)-최경철(포수)-황목치승(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을 채웠다.

NC는 김종호(좌익수)-박민우(2루수)-나성범(우익수)-에릭 테임즈(1루수)-박석민(3루수)-이호준(지명타자)-이종욱(중견수)-손시헌(유격수)-김태군(포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에 선발투수 이재학을 내세웠다.

먼저 점수를 뽑은 팀은 LG. 1회초 정주현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연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포수 김태군의 송구가 외야로 빠진 사이, 3루에 안착했다. 문선재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렸고 정주현이 득점에 성공했다.

2회초에는 양석환과 백창수가 나란히 좌중간 외야를 꿰뚫는 2루타를 날려 가볍게 1점을 보탠 LG는 3회초 정주현의 타구에 2루주자 황목치승이 아웃됐지만 정주현은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이천웅의 우전 적시타로 득점해 팀에 3-0 리드를 안길 수 있었다.

이후 LG는 채은성의 연타석 홈런으로 추가 득점을 해낼 수 있었다. 6회초 이천웅이 2루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채은성은 구창모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짜리 홈런을 터뜨렸다. 채은성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8회초 임창민을 만나 좌중월 솔로 홈런까지 작렬했다.

NC는 6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폭투로 1점을 만회한 뒤 나성범의 우중월 3점홈런으로 단숨에 4-5로 쫓아갔으나 후속 득점이 없어 시범경기 첫 승 신고를 하지 못했다.

이날 LG 선발투수 우규민은 3이닝 동안 볼넷 없이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이영재, 최동환, 배민관, 최성훈, 이승현이 이어 던졌다. 최동환은 오른쪽 종아리 근육통으로 2구만 던지고 강판 당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NC는 선발투수 이재학이 3이닝 5피안타 3실점에 그쳤고 박준영, 김선규, 구창모, 최금강, 임창민, 김진성이 차례로 등판했다.

[채은성이 타구를 날리고 있다.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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