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섭 3안타 4타점 폭발' 삼성, 롯데 꺾고 3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삼성이 시범경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 라이온즈는 10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회 터진 배영섭의 3타점 싹쓸이 2루타에 힘입어 10-5로 승리했다.

앞서 NC와의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한 삼성은 시범경기 3전 전승을 기록했다. 반면 롯데는 1승 1무 1패.

선취점 역시 삼성이 뽑았다. 삼성은 3회 구자욱의 적시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4회에는 최형우의 홈런포와 김상수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보태며 3-0까지 달아났다.

롯데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이어진 4회말 공격에서 오승택의 홈런과 최준석의 적시타, 안중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점을 뽑으며 3-3 균형을 이뤘다.

삼성이 곧바로 달아났다. 5회 아롬 발디리스와 최형우의 안타, 성의준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배영섭의 3타점 싹쓸이 2루타가 터지며 다시 6-3으로 앞섰다.

삼성은 5회 한 점을 내줬지만 7회 배영섭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9회에는 성의준의 투런 홈런까지 나왔다.

시범경기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배영섭은 결승 3타점 2루타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올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최형우도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이름값을 해냈으며 전날 4안타를 때린 백상원은 이날도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장원삼이 3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백정현-권오준-정광운-박근홍이 이어 던졌다.

롯데에서는 오승택, 황재균, 손용석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선발 박세웅은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1실점을 남겼다. 차재용이 2이닝 6피안타 5실점, 김원중이 2이닝 2피안타 2실점했다.

[배영섭. 사진=울산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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