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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천 이후광 기자] "오늘(10일)은 질 것 같지 않았다."
서동철 감독이 이끄는 청주 KB 스타즈는 1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1차전서 72-69로 이겼다. KB는 적지에서 기선제압에 성공,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 87.5%를 따냈다.
장기인 외곽포가 2개 밖에 터지지 않았지만 선수들의 투지와 강한 수비력으로 승리를 만들어냈다. 데리카 햄비는 26점 17리바운드로 인사이드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변연하, 강아정, 홍아란도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힘을 보탰다.
서 감독은 경기 후 "경기 전에 상대 득점을 60점 대로 막으면 된다고 했다. 그것은 적중했지만 이렇게 3점슛이 안 들어갈 줄 몰랐다"라며 "그러나 준비한 수비는 잘됐다. 전반적으로 잘한 경기였다. 수비로 승리한 경기였다"라고 총평했다.
경기 막판 강이슬의 추격하는 3점포에 대해서는 "오늘은 끝까지 질 것 같지 않았다. 왜냐면 오늘 경기 중간중간 우리에게 행운의 상황들이 몇 개가 있었다. 상대 턴오버로 우리의 실수가 만회된 상황이 많았다"라고 답했다.
서 감독은 이어 "이렇게 3점슛이 안 들어가고 이겼다는 게 놀랍다. 다음 경기에서 외곽포까지 터져준다면 좀 더 쉬운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맹활약을 펼친 햄비에 대해서는 "100점을 주고 싶다. 여태까지 했던 경기들 중 컨디션, 경기력이 최고였다. 매우 만족한다"라며 "햄비가 수비에서도 하워드보다 잘 버텨줬다"라고 만족해했다.
서 감독은 마지막으로 "어쨌든 다음 경기도 KEB하나은행의 인사이드의 득점을 최소화하면서 강이슬, 김정은의 슛을 막을 수 있도록 팀 수비를 가다듬겠다"라며 "내일은 비디오를 통해 잘 안됐던 부분을 분석하고 선수들의 마인드를 안정시키는데 집중하겠다"라고 12일 2차전 전략을 밝혔다.
[서동철 감독. 사진 = 부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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