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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연기 학생들의 기량과 연기력 성장세가 괄목할 만하다.
10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배우학교'에서는 연기 선생 박신양과 연기 학생들이 동물 묘사를 위해 동물원으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배우학교 입학 후 첫 소풍이었다. 학교를 벗어났다는 생각만으로 설레는 마음이 잔뜩 품어졌지만 연기 학생들은 '관찰 수업'이라는 이날의 수업 주제를 듣곤 적잖이 당황했다.
박신양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동물이 되어보라'는 미션을 던지면서 "동물들을 충분히 관찰하고 연기로 묘사해보라"고 했다. 그러면서 "관찰하다 보면 특징이 보일 거고, 표현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 거다. 그 마음이 들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지루함 과의 싸움이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동물 묘사 연기 미션을 받은 학생들은 입장하자마자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이진호와 유병재는 물개부터 곰까지 다양한 동물들의 표정과 행동을 살폈고 장수원과 박두식은 미어캣, 거북이 등 다소 행동이 느린 동물들을 지켜봤다. 또 남태현과 심희섭은 자신들이 관찰한 동물을 묘사해 현장을 방문한 어린이로부터 만족스러운 시험 결과를 얻기도 했다.
관찰 학습 후, 지친 몸을 이끌고 돌아오는 길에도 박신양은 쉴 틈을 주지 않았다. 쉬고 있는 학생, 운전하는 학생 구분 없이 발성 연습을 시켰다. 찐빵을 먹기 위한 4분여의 대기시간에도 "만두 찐빵 맛있겠다"를 외치게 하며 자투리 시간도 허투루 흘려보내지 않았다. 이에 더해 박신양은 "호들갑스럽게 찐빵을 먹으라"며 틈새 연기도 주문했다.
학교로 돌아온 학생들은 과제 발표를 했다. 이진호에 이어 장수원, 남태현까지 박신양의 칭찬을 들었다. 특히 박두식과 장수원은 첫 즉흥극에 도전했는데 그 모습을 보며 박신양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 박두식은 "교감이 된 것 같다"며 느낀 것을 말했다.
박신양은 "표현하고자 하는 감정들은 어렵지 않았다"면서 "단순한 감정들을 잘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동물 묘사 수업의 의미를 밝혔다.
충분한 관찰을 토대로 이날의 곰상은 장수원에 돌아갔다. 유병재는 "형이 부드러워진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고 남태현도 "시도하는 용기가 엄청 많이 생긴 것 같다"며 치켜세웠다. 비단 는 것은 자신감 뿐만 아니라 나날이 발전하는 학생들의 기량과 연기력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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