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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손흥민이 선발 출전한 토트넘(잉글랜드)이 도르트문트(독일)에 완패를 당하며 유로파리그 8강행이 불투명하게 됐다.
토트넘은 11일 오전(한국시각)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2015-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0-3으로 졌다. 1차전을 완패로 마친 토트넘은 2차전 홈경기에서 3골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8강행을 바라볼 수 있는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서 선발 출전해 후반 30분 해리 케인과 교체될때까지 75분 가량 활약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왼쪽 측면과 최전방을 오가며 토트넘 공격을 이끈 손흥민은 이날 경기서 두차례 슈팅을 기록했다. 도르트문트는 로이스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토트넘전을 완승으로 장식했다.
토트넘은 샤들리가 공격수로 나섰고 손흥민, 에릭센, 오노마가 공격을 이끌었다. 메이슨과 캐롤은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데이비스, 윔머, 알더웨이럴트, 티리피에르가 맡았다. 골문은 요리스가 지켰다.
도르트문트는 아우바메양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로이스와 덤이 측면 공격을 지원했다. 음키타리안, 카스트로, 베이글은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슈멜처, 훔멜스, 벤더, 피스첵이 책임졌다. 골키퍼는 베이더펠러가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도르트문트는 전반 30분 아우바메양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아우바메양은 슈멜처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문앞에서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전 들어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이동시켜 동점골을 노렸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5분 아우바메양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슈팅을 카스트로가 골문앞 왼쪽에서 재차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토트넘은 후반 12분 샤들리 대신 뎀벨레를 투입해 변화를 노렸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15분 로이스가 추가골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로이스는 카스트로의 크로스에 이은 수보티치의 헤딩 패스를 골문앞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토트넘 골문을 갈랐다.
추가골을 허용한 토트넘은 후반 20분 에릭센을 빼고 라멜라를 출전시켜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토트넘이 도르트문트를 수비진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한 반면 도르트문트는 후반 24분 로이스가 팀의 3번째 골을 기록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로이스는 카스트로가 페널티지역 왼쪽서 골문앞으로 올린 볼을 다이렉트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토트넘의 손흥민은 후반 26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한 후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베이더펠러 정면으로 향했다. 토트넘은 후반 30분 손흥민을 빼고 해리 케인을 투입해 총력전을 펼쳤다.
점수차를 벌린 도르트문트는 후반 36분 아우바메양과 로이스 대신 라모스와 카가와 신지를 투입하는 여유를 보였다. 도르트문트는 경기 종반까지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며 계속되는 공격 시도로 4번째 득점까지 노린 끝에 토트넘전을 완승으로 마쳤다.
[도르트문트전서 선발 출전한 손흥민(위) 토트넘을 상대로 멀티골을 성공시킨 로이스(아래).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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