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K리그 클래식 2016 시즌이 9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인천유나이티드는 오는 13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한 해 농사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개막전을 앞둔 인천의 ‘미추홀 파이터’ 이윤표는 11일 올시즌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2011년 인천에 입단한 이윤표는 인천 선수 중 가장 오랜시간 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윤표는 "한 팀에 오래 있다 보면 당연시하게 그 팀에 대한 애정이 많이 강해진다. 난 그래서 인천에 더욱 사랑을 품고 있다. 나에게 인천은 고향 같은 팀"이라며 "그런 부분에 있어 힘이 많이 난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부담이 되기도 한다. 그래도 이는 선수가 감수해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늘 즐겁고 행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올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인천에서 6년 간 몸담는 동안 정말 많은 선수와 함께 운동을 해봤다. 우선 개인적으로 스스로의 능력치를 한층 높이고 싶다. 그리고 팀으로는 6년 동안의 성적 중 가장 좋은 성적표를 손에 쥐고 싶다"고 답했다.
올시즌 첫 경기 상대 제주를 상대로 지난시즌 잇단 무실점을 기록한 것에 대해선 "무실점은 개인이 아니라 팀이 잘해야만 기록할 수 있다"며 "한 경기를 이기려면 공격이 좋아야겠지만, 우승하려면 수비가 더 좋아야 한다는 속설이 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무실점은 아니더라도 무실점을 많이 할 수 있는 경기, 무실점을 하지 못하더라도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늘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윤표는 "제주전은 시즌 첫 경기라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약간의 부담감은 있지만 그래도 재미있을 것 같다"며 "제주 날씨가 워낙 좋아서 잔디 상태도 더 좋을 것 같고, 우리 팀에도 더 좋은 부분이 있을 것 같다. 한해 농사에서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현재 선수들도 전부 집중해서 준비를 잘하고 있다"며 제주전에 대한 의욕을 재차 드러냈다.
또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나를 비롯한 모든 선수가 노력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더 힘을 받고 시너지 효과를 느끼려면 팬 여러분들의 더 뜨거운 사랑이 필요하다. 팬들을 위해 보다 좋은 경기, 보다 즐거운 경기를 펼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 올해도 경기장에 많이 와주셔서 응원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며 팬들의 응원도 당부했다.
[사진 = 인천유나이티드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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