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약물복용 양성반응이 나온 선수는 출전정지 처분을 받아야 한다.”
영국의 테니스 스타 앤디 머레이(29)가 금지약물을 복용한 마리아 샤라포바 및 국제테니스연맹(ITF), 샤라포바의 후원사를 비난했다.
AFP 통신은 11일(한국시각) “머레이가 샤라포바, 국제테니스연맹, 스폰서를 비판했다”라고 보도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머레이는 “운동능력을 향상시키는 약물을 복용해 양성반응이 나온 선수는 출전정지 처분을 받아야 한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머레이는 이어 “합법적 절차를 밟지 않은 처방약을 섭취하는 것은 분명 잘못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샤라포바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0년간 내가 합법적으로 복용했던 약물(멜도니움)이 올해부터 금지약물이 됐다. 이 때문에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라고 고백한 바 있다.
머레이는 더불어 스포츠 전문 브랜드 ‘헤드’가 샤라포바를 계속해서 후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헤드’ 관계자는 “샤라포바는 분명 큰 실수를 저질렀다. 하지만 용기 있게 잘못을 고백한 만큼, 우리는 샤라포바를 계속해서 도울 것”이라고 공식 발표한 터.
반면, ‘나이키’를 비롯해 ‘태그 호이어’, ‘포르쉐’ 등은 논란을 일으킨 샤라포바에 대한 후원 중단을 선언했다.
한편, 2005년 데뷔한 머레이는 세계 랭킹 2위에 올라있는 영국의 간판스타다. 친형 제이미 머레이 역시 테니스선수로 활약 중이다.
[앤디 머레이. 사진 = APF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