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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미국 현지 언론이 오승환의 투구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관한 팬들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이 코너에서 한 팬은 ‘오승환의 투구는 어떤가요? 그가 올 시즌 어떤 역할을 맡을 것 같나요?’라는 질문을 던졌고 이에 세인트루이스 담당기자 데릭 굴드가 답을 했다.
굴드 기자는 오승환에 대해 “현재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볼 배합이 좋다. 타자를 잡기 위해 스트라이크존 가장자리를 잘 활용한다”라며 “특히 바깥쪽 제구력이 좋아 타자들의 방망이가 쉽게 따라 나온다”라고 호평했다.
이어 “오승환은 좋은 공의 움직임으로 타자를 맞춰 잡을 줄 안다. 세스 매네스처럼 더블플레이를 통해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다”라면서 “오승환이 8회에 나와 셋업맨을 맡는다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매네스는 지난 시즌 76경기 63⅓이닝동안 4승 2패 20홀드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 팀 내 홀드 2위를 차지했다. 특급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에 앞서 케빈 시그리스트와 함께 셋업맨 역할을 수행했다.
현지 언론의 이러한 극찬의 바탕에는 최근 시범경기 그의 호투가 있었다. 지난 3일 미국 대학팀과의 실전등판서 1이닝 1K 퍼펙트 이후 시범경기서 역시 2⅓이닝 퍼펙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과 11일 2경기 연속 휴식을 취한 오승환이 1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시범경기서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오승환.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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