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11일 창원 마산구장. LG 덕아웃에서는 전날 보이지 않았던 낯익은 얼굴들이 보였다. 바로 베테랑 선수들이 합류한 것이다.
시범경기 시작부터 원정 14연전을 치르는 LG는 모든 선수들을 원정길에 동행시키지 않는다. 원정 경기만 이어지다보니 홈팀 선수들에 비해 훈련 시간도 짧아 효율적인 준비에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LG는 선수들을 나눠서 움직이는 방향을 택했다. 시범경기에 나서지 않는 선수는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을 한다.
LG는 10일 마산에서 NC전을 치렀고 이날 저녁에는 박용택, 정성훈, 이병규(7번), 손주인, 임훈, 정상호, 루이스 히메네스 등 야수들과 유원상, 진해수 등 투수 2명이 마산에 합류했다.
LG는 10일 정주현(2루수)-문선재(중견수)-이천웅(좌익수)-서상우(지명타자)-채은성(우익수)-양석환(1루수)-백창수(3루수)-최경철(포수)-황목치승(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그리고 6-4로 승리했다.
다음날인 11일 NC전에 나서는 LG의 선발 라인업은 완전히 탈바꿈했다.
선발 타순은 임훈(우익수)-안익훈(중견수)-박용택(지명타자)-히메네스(3루수)-이병규(7번·좌익수)-정성훈(1루수)-강승호(유격수)-정상호(포수)-손주인(2루수)으로 구성됐다. 하루 만에 라인업이 완전히 바뀌었다. 역시 LG의 4-3 승리.
지난 해 경험을 쌓은 신예 선수들과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유망주들이 가세하면서 LG의 가용자원이 늘어났다. 과연 이 선수들이 얼마나 조화를 이루느냐가 올해 LG의 관건이 될 것이다.
개막전 예상 라인업은 11일 NC전 라인업이 가까워 보이지만 10일 경기에 스타팅으로 나선 선수들도 캠프를 거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LG의 베스트 라인업은 어떻게 짜여질지 궁금증을 일으킨다.
[11일 마산 NC전에 처음으로 시범경기 출전한 정성훈(왼쪽)과 박용택.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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