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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이세돌의 천적이자 중국 바둑랭킹 1위 커제 9단이 이세돌 9단에 독설을 날렸다.
이세돌은 지난 10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2국에서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에 백 불계패를 당했다.
10일(이하 한국시각) 중국 써우후(搜狐)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커제는 이세돌이 알파고와의 2번째 대국에서 패배하자 “첫 대국에서 패했을 때는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10일) 경기를 보고 이세돌의 5패로 끝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세돌이 지금과 같은 마음 상태로 바둑을 둔다면 몇 번을 둬도 질 것이다. 오늘(10일)의 패배는 따분하고 처참했다. 인류를 대표하는 바둑기사 자격이 없다”라고 독설을 날렸다.
커제는 알파고의 승리에 대해서는 “알파고가 이전에 본 적 없는 바둑을 두고 있다. 신기하다”라며 “경기를 보면서 알파고의 수에 감탄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세돌은 12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알파고와의 3국에서 첫 승을 노린다.
[이세돌.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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