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초반부터 거세게 임했어야 했다."
추승균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가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86-90으로 패했다.
전반 한때 19점차까지 뒤처졌던 KCC는 막판 안드레 에밋과 전태풍의 화력을 묶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연장전에서 마리오 리틀 봉쇄에 실패, 접전 끝에 졌다.
추승균 감독은 경기종료 후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많이 다운된 듯했다. 초반부터 거세게 임했어야 하는데 잘 안 됐다"라고 말했다.
추승균 감독은 이어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뛰어줬는데, 막판 실수가 있었다. 상대의 더블팀에 대한 대처도 부족했다"라고 덧붙였다.
추승균 감독은 또한 안드레 에밋의 공격력이 뒤늦게 발휘된 것에 대해 "패스가 한 템포 더 빨리 나왔어야 했다. 마리오의 수비에 막혔으니, 비디오 통해 분석하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KCC는 이날 KGC인삼공사에게 3점슛을 13개나 허용, 끌려다녔다. 이에 대해 추승균 감독은 "외곽을 더 잡아줬으면 좋았겠지만, (상대가)정확한 슛 자세로 던진 건 몇 개 없었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상대에게 너무 맞춰준 것 같다. 거기서 밸런스가 깨졌다"라고 말했다.
KCC는 벼랑 끝에서 탈출한 KGC인삼공사의 추격을 뿌리쳐야 하는 입장에 놓였다. 추승균 감독은 "수비적인 부분을 더 준비해서 나오겠다. 일단 코트 밸런스를 잡아야 할 것 같다. 더블팀에서의 움직임이 안 좋았다"라고 말했다.
KCC는 오는 13일 같은 장소에서 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추승균 감독. 사진 = 안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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