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이정현이 위기에 몰린 안양 KGC인삼공사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정현은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맹활약했다. KGC인삼공사는 마리오 리틀의 화력까지 더해 90-86으로 승, 2패 뒤 1승을 챙겼다.
이정현은 이날 고비마다 3점슛을 터뜨리는 등 25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3점슛은 12개 가운데 6개 성공시켰다.
이정현은 경기종료 후 “4강 1~2차전에서 너무 무기력한 경기를 했는데, 홈에서 좋은 경기를 한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오늘 승리로 덜어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정현은 2차전까지 슛 컨디션이 저조했으나 이날은 적극적으로 슛 시도에 나서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정현은 “비디오로 1~2차전을 봤는데, 상대의 견제에 내 스스로 주눅들어 있는 모습이 보이더라. 3차전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었고, 홈경기였던 만큼 더 공격적으로 임했다. 상대가 못 붙게 더 강하게 맞서려고 한 게 잘됐다”라고 말했다.
특히 동료들의 스크린을 활용한 게 인상적이었다. 때로는 과감한 포스트업을 통해 골밑을 공략하기도 했다. 이정현은 “이전까지는 (신)명호 형, (김)효범이 형, (김)민구가 번갈아가면서 파울로 끊어서 내가 말렸었다. 하지만 효범이 형에겐 안 되지만, 명호 형에겐 포스트업이 가능하다. 파울 못하게 몸싸움을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묻자 “(오)세근이가 막판 발목을 다쳐 안 좋은 것 같다. 세근이가 뛸 수만 있다면, 전주(5차전)까지 갈 수 있다. 못 뛰더라도 (김)윤태처럼 준비된 식스맨이 있을 것이다. 팀원끼리 뭉쳐 좋은 경기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정현. 사진 = 안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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