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모친을 살해한 용의자로 전국수배령이 내려진 중국 우셰위 군에 대한 추가적인 경찰 조사가 발표됐다.
우셰위(吳謝宇.22) 군이 범행 후 현지 친지들에 유학차 모친과 함께 미국에 건너가게 될 것이라고 앞서 전하면서 지난 춘절 기간을 포함, 친지들의 모친 숙소 방문을 막아놓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신경보(新京報)가 11일 보도했다.
신경보는 중국 경찰의 추가 조사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우 군의 범행일은 지난 해 7월 11일로 잠정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우 군의 모친 셰모씨의 사체가 지난 2월 14일 친척에 의해 발견된 후 사건이 경찰에 신고된 것이며 방안에는 카메라와 함께 경보기가 설치되어 있었다고 친지의 경찰 진술을 인용해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우셰위는 지난 해 7월 중순부터 친척들에 메시지를 전하면서 당월 25일부로 미국 모 유명대학에 교환학생으로 유학을 떠나게 됐으며 모친과 함께 미국에 가게 된다고 전했다.
우셰위는 그 후 10월 중으로 푸저우의 모 호텔에서 신분 확인이 한 차례 되었으나 그 뒤로는 현지에서는 종적 확인이 되지 않았다.
그는 지난 해 10월 7일 생일을 맞아 친구 모 군과 전화 통화를 한 바 있으며 그가 "미국에 곧 건너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모 군이 경찰에 말했다.
경찰은 이 기간 우셰위가 중국 내 모 성매매 종사자와 교류했으며 그가 여성 측 부모와의 면식일에서 부모 측에 10수 만위안을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우 군은 지난 해 12월 말에 재학하던 베이징의 모 대학 경제학원 동학에 의해 기숙사에서 발견되기도 했으며 학교 시험에 참가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고 학생들이 경찰에 전했다.
우 군은 앞서 지난 해 7월 대학 내의 3학년 2학기 기말고사에 불참했다고 학생들이 전했다.
우 군의 모친은 지난 2월 14일 정황을 수상히 여긴 푸젠성 친척에 의해 사체로 발견됐으며 수사가 계속 진행되었지만 매체로는 이달에 와서야 비로소 사건이 외부에 알려졌다.
우 군은 호적 주소지가 현재 대학 내로 신고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대학 측과 친지들이 수사에 협력하고 있는 가운데 수사 1개월이 가까워가지만 전국 수배령에도 불구하고 아직 수사망에 잡히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해외 도주 여부를 식별하기 위한 공항 출입 정보 역시 나오지 않고 있으며 사망 확인도 되지 않고 있다.
[우 군의 모친 숙소 베란다. 사진 = 베이징 신경보 장웨이 기자 웨이보]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