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마오 주석의 손자로 알려진 마오신위가 마오의 국내외 적대세력에 경고음을 보냈다.
마오신위(毛新宇.45) 중국 군사과학원 소장이 전날 중국 매체와 인터뷰를 갖고 마오 주석에 대한 애정과 더불어 반대세력에 대한 경고 목소리를 내놓았다고 중국망(中國網) 등 현지 매체에서 11일 보도했다.
최근 중국에서 거행된 양회(兩會) 기간 가진 매체와 인터뷰에서 마오신위는 "젊은 친구들이 인터넷을 좋아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전제한 후 "적대 세력 역시 인터넷을 이용해 우리들의 영도자를 추악하게 만들고 있다"고 불편함을 토로했다.
그는 그러면서 "마오쩌둥 사상을 공격하면서 우리들의 영웅에 먹칠을 하고 있다"고 덧붙이면서 "우리 역시 인터넷을 통해 능숙하게 이들에 반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오신위는 현지 매체에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마르크스-레닌주의를 대중화하는 선전을 고취하고 마오쩌둥 사상을 선전하는 것"이라고 밝히면서 "중국 인터넷은 선전을 위한 매우 중요한 진지이다. 우리가 점령하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들이 나와서 이곳을 점령할 것"이라고 지지자들의 직접적인 행동을 촉구하기도 했다.
마오신위 소장은 마오쩌둥과 양카이후이 부부의 슬하에서 태어난 마오안칭의 둘째 아들이며 풍채가 육중하면서도 귀여운 용모를 갖고 있는 현지의 고위급 군인. 현재 생존해 있는 마오의 유일한 손자로서 중국 군사과학원 군사 이론과 전략 연구 분야에서 소장 겸 고문직을 맡고 있다.
마오신위는 중국 인민해방군 현역 신분에 있기도 하지만 중앙 정치 권력과는 일정하게 거리를 두고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매년 정치행사 때마다 현지 매체로부터 그의 행보가 주목을 받으며 발언이 언급되고는 한다.
하지만 마오 전 주석의 적손이라는 인물성과 개혁 후 비주류 세력이 놓였다는 상징성에 있어서 현지에서 대중적인 영향력을 부분적으로 행사하고 있다.
[중국 매체에 둘러싸인 마오신위(가운데). 사진 = 인민망(중국망)]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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