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정우람이 이적 후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정우람은 1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 송창식-김범수-이재우-장민재에 이어 8회말 2사 상황서 팀의 5번째 투수로 출전했다.
배영섭을 땅볼로 처리하며 8회초를 마무리한 정우람은 9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3타자를 깔끔하게 처리, 팀 승리를 지켜냈다. 첫 세이브를 따낸 정우람의 이날 기록은 1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공은 14개를 던졌다.
정우람은 SK 와이번스에서 10시즌 동안 600경기에 출장, 37승 21패 62세이브 128홀드 방어율 2.85를 남긴 특급 중간계투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 한화와 4년간 총액 84억원의 잭팟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 중반 이후 마운드가 무너져 ‘가을야구’에 실패한 한화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정우람은 경기종료 후 “대전에서 첫 등판이어서 긴장됐지만, 마운드에서 ‘내가 하던 대로 던지자’라는 마음으로 집중해서 던졌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우람은 이어 “내가 마지막 투수라는 생각을 가졌다. 구속보다는 제구를 우선으로 두고 던졌는데, 앞으로 여러 구종을 테스트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정우람.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