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의 꿈 “베스트멤버 쓰는 것”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한화에서 내 꿈이 베스트멤버로 야구하는 것이다.”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4연승으로 선두에 올라있는 한화 이글스가 기세를 시즌까지 이어갈 수 있을까.

시범경기 성적과 별개로 김성근 감독은 “머리가 아프다. 어떻게 해야 할지…”라며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확실한 선발투수 라인업이 갖춰지지 않은 탓이다.

“선수는 많아졌는데, 거기서 몇 명을 쓸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라고 운을 뗀 김성근 감독은 “다른 팀들은 5선발이 잡혀가는데, 우리는 이제부터 잡아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에스밀 로저스와 새로 영입할 외국선수, 안영명 외에 선발투수로 확정된 이는 없는 상황. 후보는 많지만, 아직 뿌연 안개와 같은 형국이다.

김성근 감독은 투수진 운영에 대해 “4월말까지는 한 경기에 5~6명의 투수를 기용하며 경기를 운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한화가 베스트멤버를 가동하는 건 언제부터 가능할까. 이에 대해 묻자 김성근 감독은 “한화에서 내 꿈이 베스트멤버로 야구하는 것이다”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김성근 감독은 “어느 팀 감독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우리 팀을 보면 모자란 부분이 많다. 사실 제일 큰 걱정은 수비다. 아직 ‘이 포지션은 됐다’라는 생각이 안 든다”라고 말했다.

김성근 감독은 이어 “선수들에게 2가지를 강조한다. 선수들이 자기관리를 얼마나 잘하는지, 내 위치가 어디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숙지하는 게 중요하다. 자기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확실하게 해줘야 하고, 그게 책임이다”라고 말했다.

[김성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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