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박종훈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박종훈(SK 와이번스)은 1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2010년 SK에 입단한 박종훈은 지난해 생애 최고 시즌을 보냈다.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33경기 6승 8패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했다. 실제 활약은 겉으로 드러난 성적, 그 이상이었다.
스프링캠프도 성공적으로 소화했다. 오키나와리그에서 3경기 나서 8이닝 6피안타 8탈삼진 3사사구 2실점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며 투수 MVP에 선정됐다. 이날이 시범경기 첫 등판.
1회 선두타자 이대형을 삼진으로 솎아낸 박종훈은 하준호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하지만 깔끔하게 마치지는 못했다. 다음 타자 앤디 마르테에게 129km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그 뿐이었다. 2회와 3회는 깔끔했다. 2회 문상철-김사연-김연훈을 땅볼 2개, 뜬공 1개로 돌려 세운 박종훈은 3회에는 김종민과 이대형을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세 타자로 끝냈다. 2이닝 연속 삼자범퇴.
3회까지 40개를 던진 박종훈은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다. 선두타자 하준호를 투수 앞 땅볼로 잡은 뒤 마르테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대주자로 나선 강승훈을 견제구로 잡아냈다. 이어 유한준은 투수 직선타.
이후 5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비록 홈런 한 개를 맞기는 했지만 확연히 좋아진 제구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박종훈.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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