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현대건설이 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한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를 3-1로 꺾었다.
3전 2선승제로 치러지는 플레이오프에서 2승을 먼저 따낸 현대건설은 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한 IBK기업은행과 격돌하게 된 현대건설은 17일 화성 종합체육관에서 1차전을 치른다.
현대건설은 블로킹(10개), 서브(7개) 등 흥국생명(블로킹 4개, 서브 4개)을 압도했다. 김세영과 양효진이 블로킹 3개씩 기록했고 황연주는 서브 에이스 4개로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현대건설은 1세트 초반 공격이 뜻대로 풀리지 않으며 4-4에서 4-10으로 리드를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했다. 결국 1세트를 내준 현대건설은 2세트부터 반전을 보였다.
황연주가 연달아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고 고유민이 블로킹을 성공하자 현대건설은 8-1로 크게 달아날 수 있었다. 이재영에게 시간차 공격을 내주고 10-6으로 쫓겼지만 염혜선의 서브 에이스가 2개 나오는 등 16-6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쐐기를 박았다.
현대건설은 3세트 초반 9-10으로 역전을 허용하고도 흔들리지 않았다. 조송화의 블로킹이 네트터치로 선언되며 14-10으로 뒤집은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에 에밀리의 빠른 공격으로 20-12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4세트 역시 현대건설의 몫이었다. 양효진의 블로킹 등으로 12-7로 달아나면서 승리를 예약했다.
이날 현대건설에서는 양효진이 20득점으로 최다 득점을 마크했고 에밀리(17득점), 황연주(14득점)도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15득점, 공윤희가 1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결국 이번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현대건설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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