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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이세돌 9단은 13일 오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매치 5번기 제 4국에서 180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알파고는 지난 9일 시작된 1국부터 3국까지 모두 불계승을 거뒀지만 이세돌 9단은 4번째 승부에서 알파고를 꺾었다. 현존 최고 기사로 평가받는 이세돌 9단은 4국에서 승리를 거두며 자존심을 세웠다. 이세돌 9단은 슈퍼컴퓨터 1202대가 연결된 알파고에 승리를 거두며 자신의 능력을 발휘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마지막 승부인 5국은 오는 15일 열린다.
이세돌 9단은 4국에서 대국에서 백으로 임했다. 흑을 잡은 알파고는 화점과 소목을 차지하며 대국을 진행해 나갔다. 이어 알파고는 대국 초반 이세돌 9단을 상대로 흉내바둑을 펼쳤다. 이세돌 9단은 우하귀와 좌하귀에 집을 만들었지만 알파고는 상변을 장악해 나갔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는 중앙에서 기싸움을 펼친 가운데 이세돌 9단은 먼저 초읽기에 몰렸다. 이세돌 9단은 대국 종반에 접어들면서 상중앙의 백돌을 연결하며 승기를 잡았다. 반면 알파고는 이해할 수 없는 악수가 간간히 나왔고 결국 이세돌 9단이 180수 만에 불계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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