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EB하나은행이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13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3차전서 청주 KB스타즈에 66-65로 이겼다. 3전2선승제의 플레이오프서 2승1패를 거둔 하나은행은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5전3선승제 챔피언결정전은 16일부터 춘천과 부천을 오가며 열린다.
경기 막판까지 대접전이었다. 1점 앞선 KB는 경기종료 5분58초전 강아정의 3점포로 달아났다. 4분29초전에는 변연하도 3점포를 꽂았다. 하나은행의 약한 외곽수비력이 부각되면서, 급격히 흔들렸다. 하나은행으로선 최대 위기였다.
그러나 하나은행은 차분하게 추격했다. 버니스 모스비가 골밑에서 데리카 햄비를 압도하며 연속 득점을 올렸다. 김정은도 득점에 가세, 밀려나지 않았다. 경기종료 1분40초전 김이슬의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자 KB 변연하가 3점포로 응수, KB가 2점 리드를 잡았다.
하나은행은 경기종료 56초전 첼시 리의 골밑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KB는 햄비가 자유투 1개를 넣었고, 하나은행은 경기종료 19초전 모스비가 골밑을 파고든 뒤 햄비를 앞에 두고 득점에 성공, 극적으로 다시 앞서갔다.
KB는 잔여시간을 모두 활용하며, 마지막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하나은행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슛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경기종료 1초전 정미란의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경기가 마무리 됐다. 하나은행의 극적인 1점차 승리다. 하나은행은 모스비가 19점 11리바운드, 김정은이 15점으로 분전했다. KB는 변연하가 3점슛 5개 포함 25점을 올렸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모스비.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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