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한화의 이적생 정우람이 호투를 연달아 펼치며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15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한화는 패색이 짙던 8회말 2안타와 2볼넷을 집중, 3점을 올리며 역전승을 챙겼다.
전세를 뒤집은 9회초. 김성근 감독의 선택은 여지없었다. SK 와이번스 시절 애제자이자 비시즌 FA(자유계약) 협상을 통해 이적한 정우람이었다.
정우람은 김성근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선두 타자 박재욱을 상대할 때부터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고, 초구를 중견수 플라이로 만들어냈다.
윤진호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정우람은 개의치 않았다. 안익훈을 3구 삼진 처리한 정우람은 이형종을 상대할 때도 공 1개로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우람이 4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던진 공은 11개에 불과했다.
이로써 정우람은 한화가 시범경기에서 따낸 5승 가운데 2경기에서 세이브를 챙겼다. 정우람은 지난 1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8회초 등판, 1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하며 세이브를 올린 바 있다. 당시에도 정우람은 4타자를 상대하며 공을 14개만 던졌다. 효과적인 투구를 연달아 선보인 셈이다.
김성근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정우람을 비롯해 박정진, 권혁을 테스트한 후 마무리투수를 확정지을 계획이다. 이 가운데 정우람은 2경기에서 깔끔한 투구를 펼치는 등 한화의 새로운 수호신이 될 준비를 마쳤다.
[정우람.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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