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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김완선이 '불타는 청춘' 최고의 퀸카로 등극했다.
15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 김완선은 성악가 김동규와 배우 김광규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앞서, 김광규는 예전부터 김완선의 팬이었음을 공개하며 김완선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상황. 이날 김광규는 김완선에게 끊임 없이 호감을 드러냈다. 김광규는 '눈이 높다'는 자신에 대한 소문에 고개를 저었다. "저번에 방송 보니까 어리고 예쁜 여자면 좋다고 그러던데"라는 김완선의 질문에 "그 땐 철이 없었다"고 바로 꼬리를 내렸다.
김동규의 등장은 김광규를 더욱 긴장케 하면서 쏠쏠한 재미를 줬다. 김동규는 김완선을 보자마자 손을 잡고 놓지 않고, 얼굴에 난 뾰루지를 포착해 내는 등 강력한 포스를 내뿜었다. 그 동안 김완선과 알콩달콩 핑크빛 무드를 내며 살뜰하게 그녀를 챙겨온 김동규에 김광규는 진땀을 뺐다.
하지만 김동규는 한 발자국 물러서는 전략이었다. "베풀기 좋아하고 인간성 좋은 김광규가 우리 완선이를 좋다고 하니 나도 좋다"라면서 김광규를 '매제'라고 불렀다. 김동규는 "매제, 우리 완선이 잘 부탁해"라고 김광규에 당부해 눈길을 끌었다.
그럼에도 방송 내내 묘한 신경전은 계속됐다. 김광규는 신발을 사던 중 "완선 누나에게 선물을 해라"는 최성국의 조언에 예쁜 장화를 고르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광규가 고른 장화를 김동규는 직접 계산했다. 이후 식사를 하며 김동규는 김광규에게 김완선에 대한 마음을 에둘러 물었고, 묘한 신경전이 오고 갔다. 김동규는 김광규를 '매제'라고 부르면서도 경계하는 모습이 흥미로웠다.
두 사람의 신경전이 폭발한 건 마지막 캠프파이어였다. 김광규는 그룹 SG워너비의 '라라라'를 김완선에게 바쳤다. 김광규는 썩 잘 부르는 모습은 아니었지만, 진심을 다해 불렀고, 김완선 역시 그의 노래에 화답하며 친밀한 모습이었다. 이를 본 김동규는 김완선에게 왈츠를 제안하며 고단수의 면모를 보였다. 양손을 맞잡고 모래 사장 위에서 춤추는 두 사람은 모든 멤버들의 부러움을 샀다. 김광규는 내내 불안한 모습이었다.
두 남자의 신경전이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빛나는 건 김완선이었다. 김완선은 예쁜 장화를 선물 받을 때, 김광규의 세레나데를 들을 때, 김동규와 왈츠를 출 때 밝고 은은한 미소로 미모와 매너를 동시에 발휘했다. 왕년의 섹시스타 김완선이 '불타는 청춘'의 퀸카로 떠오른 순간이었다.
[사진 =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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