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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걸그룹 레드벨벳이 갑작스럽게 두 번째 미니앨범 ‘The Velvet’ 발표 일정을 연기해 혼란을 야기했다. 팬들과 관계자들은 그야 말로 ‘멘붕’(멘탈붕괴)에 빠졌다.
최근 여러 그룹들이 스스로를 대세라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 레드벨벳이야 말로 ‘Dumb Dumb’ ‘IceCream Cake’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진짜 대세’로 거듭났다. 일각에서는 소녀시대의 뒤를 잇는 ‘톱 걸그룹’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때문에 레드벨벳의 컴백 소식은 많은 이들의 기대감을 높여놨던 상황. 특히 팬들은 조금이라도 빨리 레드벨벳의 음악을 들어보기 위해 15일 밤부터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그러나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 측이 음원 발표 10분전 돌연 연기 계획을 밝혀 아쉬움을 남겼다.
이와 관련, SM 측은 “레드벨벳의 이번 타이틀곡 ‘7월 7일’을 4가지 버전으로 준비했는데, 완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부득이하게 음원 및 뮤직비디오 공개를 하루 뒤인 17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레드벨벳 역시 16일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전현무입니다’에 출연해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어서 더 준비를 해서 나오기로 했다. 오늘 밤에 나온다.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레드벨벳이 다시 음원 공개를 결정하기로 한 날인 17일은 쟁쟁한 경쟁자들이 포진돼 있다. ‘월간 윤종신’ 3월호 ‘Old School’, 효민의 두번째 솔로앨범 ‘Sketch’ 등이다. 레드벨벳이 계획했던 그대로 16일 새 앨범을 발표했다면 음원차트에서 어렵지 않게 좋은 성적을 거뒀겠지만, 17일의 경우 선배들의 공습이 이어지는 터라 과연 어떤 결과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레드벨벳은 17일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전곡 음원을 공개하며 공식 홈페이지, 유튜브 SMTOWN 채널 등을 통해 타이틀 곡 ‘7월 7일(One Of These Nights)’의 뮤직비디오도 동시에 오픈한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 ‘7월 7일(One Of These Nights)’을 포함해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Velvet 스타일의 음악들로 채워져 있으며, 첫 정규앨범 ‘The Red’의 상큼발랄한 매력과는 상반된, 반전 매력이 돋보이는 음악으로 또 한번 음악 팬들의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레드벨벳은 16일 오전 8시 MBC FM4U ‘굿모닝FM 전현무입니다’에 출연해 청취자들의 아침을 활기차게 열어준 데 이어, 같은 날 오후 6시 방송되는 MBC every1 ‘주간 아이돌’을 통해서는 새 앨범 관련 이야기는 물론 요리방송, 육아방송에 도전해 넘치는 끼와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준다.
또 밤 10시 네이버 스타 라이브 애플리케이션 V의 SMTOWN 채널을 통해 ‘레드벨벳의 레벨업-The Velvet LIVE'도 진행, 신곡 가창은 물론 새 앨범 ‘The Velvet’ 소개 및 제작 에피소드, 근황 토크를 펼친다.
이 뿐만 아니라 레드벨벳은 17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18일 KBS 2TV ‘뮤직뱅크’, 19일 MBC ‘쇼! 음악중심’, 20일 SBS ‘인기가요’ 등 이번 주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컴백무대를 선사한다.
[사진 = SM 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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