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kt 위즈 외야수 오정복(26)이 음주운전으로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에서도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선수협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야구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 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공식 사과를 했다.
선수협은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또 다시 프로야구 선수의 음주운전이 일어났다는 것은 여전히 선수들이 범죄로서 음주운전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으며, 프로야구선수로서 사회적 책임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선수들의 인식과 상황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우리 선수라고 해서 무조건 감싸기만 하지 않고 선수들의 음주운전 등 품위손상행위에 대해서 필요한 제재와 교육 등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머리를 숙였다.
오정복은 지난 12일 음주운전으로 적발됐고 kt는 10경기 출장정지와 벌금 300만원이란 구단 자체 징계를 내렸다. KBO 역시 14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15경기 출장정지와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12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다음은 선수협의 사과 전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은 최근 오정복 선수의 음주운전에 대해서 선수들을 대표하고 책임 있는 당사자로서 팬 여러분들께 사죄 드립니다.
과거 선수들의 음주운전 문제에도 불구하고 올해 시즌 시작되기도 전에 또 다시 프로야구선수의 음주운전이 일어났다는 것은 여전히 선수들이 범죄로서 음주운전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으며, 프로야구선수로서 사회적 책임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야구선수를 대표하는 선수협은 이러한 선수들의 인식과 상황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우리 선수라고 해서 무조건 감싸기만 하지 않고 선수들의 음주운전 등 품위손상행위에 대해서 필요한 제재와 교육 등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선수의 음주운전에 대해 사죄 드리며 팬 여러분들께 사랑 받는 프로야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야구팬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오정복.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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