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신재영이 전날 박주현에 이어 인상 깊은 투구를 펼쳤다.
신재영(넥센 히어로즈)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1989년생 우완투수인 신재영은 2012년 프로 입단 이후 아직까지 1군 무대 경험이 없다. 지난해까지 경찰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수행한 뒤 소속팀에 복귀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염경엽 감독은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며 "선발투수나 롱 릴리프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재영은 8일 한화전과 13일 KIA전에 등판했지만 당시에는 선발이 아닌 불펜이었다. 1⅔이닝, 1이닝 무실점을 남겼다. 이날 첫 선발 등판.
출발부터 좋았다. 1회 선두타자 이명기를 몸쪽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한 신재영은 헥터 고메즈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어 최정은 변화구로 삼진 처리.
2회 역시 다르지 않았다. 선두타자 정의윤을 슬라이더를 이용해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후 박정권은 2루수 땅볼, 이재원은 우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3회 선두타자 김강민을 삼진으로 돌려 세운 신재영은 이대수에게 이날 첫 안타를 허용했다. 그래도 흔들리지 않았다. 조동화를 좌익수 뜬공, 이명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3회를 마쳤다.
이후 신재영은 4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안정된 제구력과 인상적인 슬라이더 속 SK 타자를 성공적으로 제압한 신재영이다. 투구수는 33개.
[넥센 신재영. 사진=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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