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김광현이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완벽투를 펼쳤다.
김광현(SK 와이번스)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무안타 5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10일 KIA전 이후 6일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첫 등판에서는 2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은 148km까지 나왔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용희 감독은 3이닝, 투구수 60개 정도를 던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규시즌을 방불케하는 구위를 선보였다. 출발부터 완벽했다. 1회 선두타자 서건창을 투수 앞 땅볼, 고종욱은 2루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어 강지광을 상대로는 패스트볼 2개와 체인지업 1개를 이용해 헛스윙-헛스윙-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투구수는 단 10개.
2회 선두타자 윤석민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 세운 김광현은 이택근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보냈다. 실점은 없었다. 이택근 도루 시도를 이재원이 저지한 뒤 김하성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3회도 다르지 않았다. 선두타자 박정음을 1루수 뜬공, 장영석을 유격수 땅볼, 김재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3회까지 투구수가 33개에 불과해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서건창을 유격수 직선타로 막아낸 김광현은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고종욱은 높은 패스트볼, 강지광은 바깥쪽 패스트볼로 삼진.
5회에도 등판했다.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선두타자 윤석민을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이택근은 2루수 땅볼, 김하성은 유격수 뜬공.
3회까지 던질 투구수로 5회까지 던진 김광현은 6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최종 투구수는 56개.
이날 김광현은 전광판에 151km까지 찍힐 정도로 상대 타자들을 구위로 압도했다. 공식 최고구속은 150km. 제구 역시 안정적이었다. 주무기인 슬라이더 대신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으로 사실상 투피치했다.
[SK 김광현. 사진=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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