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 불안' 롯데 박세웅, 두산전 4이닝 4실점 부진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박세웅이 2번째 등판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박세웅(롯데 자이언츠)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 2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했다. 박세웅은 4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투구수도 72개로 다소 많았다.

지난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많은 경험을 쌓은 박세웅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좋은 컨디션을 유지 중이다. 올 시즌 조쉬 린드블럼-브룩스 레일리-송승준에 이어 4~5 선발 로테이션을 책임질 선수로 유력한 상황. 지난 10일 삼성전에 첫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좋은 감을 이어갔다.

1회는 좋았다. 정수빈-허경민-민병헌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곧바로 2회 위기에 봉착했다. 에반스, 양의지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폭투로 무사 2, 3루 상황이 됐다. 이어 오재원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위기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오재원에게 3루 도루를 허용한 뒤 국해성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오재일의 1루 땅볼로 첫 아웃카운트를 잡은 박세웅은 류지혁의 내야 땅볼 때 국해성이 홈을 밟아 추가 실점했다. 이후 정수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3회에도 민병헌과 에반스를 각각 2루타,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뒤 오재원, 국해성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 밀어내기로 4번째 실점을 내줬다. 마지막 4회 정수빈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박세웅은 5회초 브룩스 레일리와 교체됐다. 롯데는 5회초 현재 두산에 2-4로 뒤져 있다.

[박세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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