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KT 외국인투수 요한 피노가 삼성 강타선에 두들겨 맞았다.
KT 요한 피노는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⅓이닝 14피안타 1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83개의 공을 던졌지만, 너무 많은 안타를 맞은 게 문제였다.
베네수엘라 출신 정통 우완투수 피노는 올 시즌 KT 주축 선발투수로 기대를 모은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서는 3경기서 평균자책점 1.00에 불과했다. 삼진을 12개나 솎아내기도 했다. 시범경기 출발도 좋았다. 9일 수원 두산전서 5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두 번째 등판. 삼성을 상대로 1회 고전했다. 구자욱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데 이어 박해민을 번트안타로 출루시켰다. 아롬 발디리스와 최형우에게 연이어 1타점 좌전적시타를 맞았고, 이승엽에게도 좌전안타를 내줬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1~5번타자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것. 그나마 박한이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홈으로 파고드는 발디리스도 횡사시켰고, 백상원을 삼진 처리하면서 대량 실점을 피했다.
피노는 2회 이정식, 김상수, 구자욱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안정감을 찾았다. 3회 다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3루 도루자 처리했으나 발디리스와 이승엽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최형우와 박한이를 범타 처리했지만, 전반적으로 불안했다.
4회에는 2사 후 김상수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그러나 박해민을 범타 처리하며 더 이상의 위기는 없었다. 하지만, 5회 무너졌다. 발디리스, 최형우, 이승엽, 박한이에게 연이어 안타를 맞았다. 삼성 타자들은 피노의 공을 마치 받쳐놓고 치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때려냈다. 결국 피노는 5회를 마치지 못하고 이닝 도중 교체됐다.
[피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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