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박종윤의 어이없는 실책이 롯데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박종윤(롯데 자이언츠)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 두 번째 맞대결에서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근 7경기 타율 0.167(18타수 3안타)로 부진한 가운데 2군에서 올라온 1루수 경쟁자 김대우가 전날 좋은 모습을 보인 상황. 박종윤으로서는 분명 반전이 필요했다.
타석에서는 첫 타석 유격수 뜬공 이후 우전안타와 볼넷으로 멀티 출루에 성공, 감각을 회복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수비에서 나왔다. 6회까지는 별다른 실책 없이 무난하게 1루를 지켰지만 7회초에 나온 어이없는 실책을 저지르고 말았다.
팀이 2-4로 뒤진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롯데의 두 번째 투수 브룩스 레일리는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키고 있었다. 이우성은 레일리의 구속에 방망이가 밀리며 평범한 내야 뜬공을 쳤다.
그러나 박종윤이 이를 놓치고 말았다. 공은 글러브에 들어갔다 다시 나왔다. 두산은 실책을 놓치지 않았다. 실책 이후 에반스의 우전안타, 박세혁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가 됐고 박건우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 도망가는 2점을 뽑아냈다.
1회말 2득점 이후 침묵한 롯데 타선이었지만 뒷문이 불안한 두산 불펜을 고려했을 때 2점 차는 충분히 경기 막판 극복할 수 있는 점수 차였다. 특히 롯데는 이번 시범경기서 막판에 점수를 내는 경기가 많았다. 그러나 박종윤의 실책으로 순식간에 경기는 4점 차로 벌어졌고 결국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박종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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