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FC서울의 ‘브라질 특급’ 아드리아노가 아시아 무대를 흔들고 있다.
서울은 16일 오후(한국시간) 중국 지난 올림픽센터에서 열린 산둥 루넝과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3차전 원정경기서 4-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F조에서 3연승을 달린 서울은 지난 주말 전북 현대와의 개막전 패배를 털고 ACL에서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해결사는 이번에도 아드리아노였다. 원정에서 경기를 주도한 서울은 전반 27분 선제골로 승부의 균형을 깨트렸다. 주세종이 찔러준 패스를 다카하기가 기막힌 크로스로 연결했고 이를 아드리아노가 잡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서울의 창의적인 패스와 아드리아노의 결정력이 빛난 장면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날카로운 돌파로 상대 수비를 괴롭히던 아드리아노는 다카하기의 패스가 연결되는 순간 상대 수비 뒷공간을 선점하며 골을 만들어냈다.
득점은 후반에도 계속됐다. 후반 25분 3-1 상황에서 단짝 데얀의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산둥 수비는 아드리아노의 침투와 슈팅을 지켜봐야만 했다.
경기당 3골의 엄청난 득점 행진이다. 아드리아노는 ACL 조별리그 3경기에서 8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과의 1차전에선 무려 4골을 폭발시켰고 이어진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2차전에서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그리고 산둥전에서도 2골을 폭발시켰다.
한 마디로 거침이 없다. 실제로 이날 브라질 대표 출신 디에고 타르델리보다 아드리아노의 플레이가가 훨씬 위협적이었다. ‘득점 괴물’ 아드리아노가 ACL을 뒤흔들고 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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