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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태양의 후예'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국내에선 미니시리즈의 새 역사를 쓰고 있고, 동시 방송 중인 중국에서도 열기는 만만치 않다. 이에 따라 '태양의 후예'가 그릴 결말에도 관심이 쏠린다. 해피엔딩이냐, 새드엔딩이냐를 놓고 갑론을박도 벌어진다.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 제작 태양의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 NEW)는 100% 사전제작으로 만들어졌다. 이미 결론은 나와 있는 상황. 배우들도 스태프들도 결말을 알고 있다. 결국 제작진은 스포일러를 막기 위해 대본을 전량 회수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과연 이같은 조치가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근 대만의 한 매체는 "수많은 '태양의 후예' 팬들이 새드엔딩으로 끝날 것이라는 소문 때문에 아우성을 지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인터넷에는 유시진(송중기) 대위가 죽음을 맞이하고 강모연(송혜교)이 빈곤지역 담당 의사를 하게 된다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 이에 한 네티즌이 "만약 내 남편(송중기)을 죽인다면 나도 생방송을 켠 채 죽을 것이다"라고 밝혀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소문에도 해피엔딩을 기대하는 팬들도 적지 않다. 다른 네티즌은 "송혜교가 인터뷰에서 '태양의 후예'는 낭만적인 러브스토리라고 했다"면서 스스로를 위로했고, 일부 네티즌들도 "두 사람이 지진, 전염병, 납치를 겪고 나서 귀국하고 각자 자기의 삶을 살아갈 것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미 서로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요약하면서 또 다른 엔딩의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엔딩에 대한 다양한 추측은 드라마를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지만, 과열될 경우 자칫 그릇된 팬덤을 양산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국내 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이같은 분위기에 제동을 걸고 드라마를 드라마 자체로 즐기자는 자성의 목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 역시 '태양의 후예'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또 하나의 현상 중 하나로 인식되기도 한다.
한편, '태양의 후예'의 인기가 날로 높아짐에 따라 두 주연 배우인 송중기와 송혜교를 향한 팬들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현지 매체들은 두 사람의 어린 시절 사진까지 게재하며 이슈 몰이에 나섰고, 네티즌들도 "이미 어렸을 때부터 꽃미모 완성" "역시 자연 미인"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감탄했다. 또 송중기의 중국 팬미팅 계획 소식까지 전하며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태양의 후예' 포스터, 송중기 송혜교. 사진 = 태양의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 NEW]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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