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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스틸 플라워'가 제14회 피렌체한국영화제에서 인디펜던트 부문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17일 진행된 제14회 피렌체한국영화제 폐막식에서 영화제 측은 "개인주의가 팽배한 현 사회를 살아가는, 외면당하고 소외된 사람의 모습을 냉철하면서도 시적으로 표현한 박석영 감독의 능력을 무척 높게 평가한다"는 심사평을 밝혔다.
이어 "또한 신예 청하담의 침묵을 동반한 놀라운 내면 연기는 탁월했다. 그녀의 춤사위는 바다의 폭풍같이 힘든 현실에도 불구하고 절대 꺾이지 않는 미래에 대한 도전의 상징과도 같다"고 덧붙였다.
메가폰을 잡은 박석영 감독은 수상발표 후 영상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박석영 감독은 "큰 상을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 '스틸 플라워'는 무언가를 처음으로 사랑하게 된 여자아이의 이야기다. 저에게 영화는 하담의 탭댄스와 같다. 온 마음을 다해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 영화를 찍었다"고 말했다.
주연배우 정하담은 "'스틸 플라워'는 주인공 하담이 탭댄스를 좋아하게 되면서 자신의 긍지를 찾아가는 이야기"라며 "이렇게 상을 받으니 극중 하담이 사랑받는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스틸 플라워'는 친구도, 가족도, 집도 없이 홀로 추운 거리를 떠도는 소녀 하담의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으로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영주무당 역으로 주목 받은 정하담의 첫 단독 주연작이다. 내달 7일 개봉.
[영화 '스틸 플라워' 포스터. 사진 = 인디스토리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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