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깃발더비’에서 무승부를 거둔 성남FC 김학범이 선수들이 부담감을 느낀 것 같다고 밝혔다.
성남은 19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라운드에서 수원FC와 1-1로 비겼다. 성남은 후반 15분 티아고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20분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놓쳤다.
이로써 성남은 개막 후 2경기에서 1승1무(승점4)를 기록했다.
경기 후 김학범 감독은 “판을 잘 깔았는데 선수들이 부담이 많았던 것 같다. 굉장히 안 좋은 경기였다. 지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운영에서 여유를 가지지 못했다. 평상시 안 하던 플레이가 많았다. 그런 것들이 굉장히 좋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수원에 대해선 “굉장히 열심히 뛰는 팀이다. 선수 보강도 잘 했다고 생각한다. 경기가 누적되면 모르겠지만 현재 상황에서 정말 열심히 그리고 많이 뛰는 팀이다”고 평했다.
무득점에 그친 황의조에 대해선 혹평했다. 김학범 감독은 “본인이 더 노력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 오늘은 정말 실망스러웠다. 그 정도 밖에 안되냐고 생각할 정도였다. 스스로 알을 깨고 나와야 한다. 지금처럼 하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없다”고 했다.
이날 경기는 양 팀 구단주가 깔아 놓은 깃발전쟁 속에 1만2825명의 만원 관중이 입장해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김학범 감독은 “굉장히 좋은 일이다. 관심을 운동장 안으로 끌어들이면 팬들이 확보된다. 선수들도 거기에 맞춰 더 좋은 경기를 보여주면 축구 붐 조성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