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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아이가 다섯'이 방송 10회만에 30% 돌파에 성공했다. 전작인 '부탁해요 엄마'가 22회만에 30%를 넘었던 것을 고려하면 매우 고무적이다. '아이가 다섯'은 재혼로맨스를 표방하면서도 유쾌함을 잃지 않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극본 정현정 연출 김정규 제작 에이스토리)은 시청률 30.1%(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일 방송분이 기록한 25.6%보다 4.5%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아이가 다섯'은 싱글맘과 싱글대디가 인생의 두 번째 사랑을 만나게 되면서 가족들과의 갈등과 화해, 사랑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좌충우돌 감성코믹 가족극이다. 최근 아내와 사별하고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싱글대디 이상태(안재욱)와 이혼 후 홀로 세 아이와 고군분투 중인 싱글맘 안미정(소유진)의 로맨스가 본격화하면서 재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20일 방송된 10회에서는 미정이 차를 찾으러간 빵집에서 전남편 윤인철(권오중)과 친구였던 불륜녀 강소영(왕빛나)을 만났다. 두 사람에게 미정은 회사 상관인 이상태와 사귄다는 말을 무심결에 내뱉고 말았다. 하지만 그 순간 이상태가 나타났고, 모든 걸 지켜보고 있던 그는 백마 탄 왕자로 변신해 미정의 남자친구 역할에 돌입했다.
각각 사별과 이혼이라는 아픔을 간직한 두 사람의 로맨스는 이보다 더 아름다울 수 없을 정도로 예쁘게 그려지면서도 시트콤을 연상케 하는 유쾌함을 더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들 커플의 재결합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동시에 둘의 결합으로 인해 벌어질 갈등에 대한 걱정 역시 점차 커지면서 향후 시청률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두 사람 외에도 이호태(심형탁)와 모순영(심이영)의 안타까운 사랑 역시 가슴 찡하게 만들면서 시청률 상승에 한 몫했다. 순영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 호태는 그녀를 더욱 애틋한 눈빛으로 쳐다봤고, 그런 호태를 좋아하면서도 자신의 거짓말로 인해 더 이상 다가가지 못하는 순영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또 이연태(신혜선)와 장진주(임수향), 김태민(안우연)이 그리는 삼각관계, 여기에 휴대폰을 빌미로 연태와 계속 엮이고 있는 스타 골퍼 김상민(성훈)이 모락 모락 핑크빛 기운을 풍기고 있어 젊은 커플들이 보여줄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인물들만큼이나 풍성한 러브스토리는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시청자들의 호평에 힘입어 이제 막 30%를 넘어선 '아이가 다섯'이 남은 40회동안 과연 얼마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이가 다섯' 10회 주요 장면.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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