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산 안경남 기자] 7개월 만에 슈틸리케호에 합류한 원조 ‘황태자’ 이정협(25·울산)이 2016년의 첫 단추를 잘 꿰고 싶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1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소집 후 첫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총 23명이 소집된 가운데 석현준(포르투), 구자철, 홍정호(이상 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레퀴야), 박주호(도르트문트)는 소속팀 일정으로 인해 하루 늦게 합류할 예정이다.
훈련 전 인터뷰서 이정협은 “작년에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서 기분이 좋다. 올해 첫 소집에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첫 단추를 잘 꿰서 대표팀이 발전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정협은 지난 해 8월 K리그 챌린지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충돌해 안면 복합골절상을 당해 한공안 대표팀에 뽑히지 못하다가 지난 14일 7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이정협은 “처음 수술한 뒤에는 헤딩이 두렵고 겁났지만 이제는 트라우마를 잊고 경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슈틸리케의 이정협에 대한 신뢰가 두텁다. 그는 “최근 이정협이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지만 작년 대표팀에서 어떤 플레이를 펼쳤는지 모두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이정협도 슈틸리케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겠다는 각오다. 이정협은 “대표팀에서 공격수로서 골을 넣는 게 목표다. 최근 활약이 좋지 못하지만 부상 회복 후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대표팀에서 다시 자신감을 되찾으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경쟁자 황의조(성남)와 석현준에 대해선 “두 선수 모두 정말 뛰어난 공격수다. 둘의 장점은 배우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보였다.
한편, 한국은 오는 24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레바논을 상대로 월드컵 2차 예선 7차전을 치른다. 앞서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달리고 있는 슈틸리케호는 레바논전서 최다 경기 무실점에 도전한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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