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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시간을 분 단위로 쪼개 살아가는 바쁜 한국인들을 위해 알베르토가 새롭게 유행하고 있는 'to-don't list(하지 말아야 할 일)'를 소개했다.
21일 밤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는 아이돌그룹 B1A4의 바로와 산들이 게스트로 출연해 '시간 관리'를 주제로 토론을 나눴다.
'시간'이 주제로 등장한 만큼 이날 스튜디오에서는 시간관념이 낮은 이들에 대한 폭로전이 이어졌다. 먼저 바로는 "B1A4 중 멤버들과 시간관념이 유독 안 맞는 멤버가 있냐?"란 질문에, 신우를 지목하며 "항상 느긋한 편이다. 식사 시간이 10분밖에 없을 때도 우리가 밥을 다 먹을 때쯤 뒤늦게 밥을 떠오는 식이다. 또 그럴 때 우리가 먼저 일어나려고 하면 '왜 안 기다려주냐?'고 말을 한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지각의 '끝판왕'은 지구 반대편 남미에 존재했다. 이날 브라질 대표 카를로스는 "브라질에서는 학생이 지각을 해도 된다. 왜냐면 선생님도 가끔 늦기 때문이다"며 고국의 시간 문화를 소개했고, 산들은 "이번에 남미투어를 했는데 처음 경험하는 일이 있었다. 무대 뒤에서 대기를 하고 있는데 공연 시간이 되도 관객이 한 명도 없더라. 큰 일 났다 싶었는데 공연하는 중간에 계속 관객이 들어오는 것이었다"고 당시 경험담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서는 시간 관리에 '아침형 인간'과 '올빼미족' 중 어느 쪽이 효과적인가에 관한 토론도 벌어졌다. 열띤 토론의 말미 알베르토는 "사실 아침형이나 저녁형인가는 상관이 없는 것 같다. 그보다는 시간 자체를 잘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요즘 화제가 되는 방법 중 하나가 'to-don't list'다"며 입을 열었다.
알베르토는 "기존에 우리는 'to-do list(해야 할 일)'을 쓰지 않았나? 그런데 하지 말아야 될 일을 적어놓고, 그 외의 일을 하면 더 시간을 집중력 있게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방송인 전현무는 "개인차는 있겠지만 'to-don't list'에 꼭 넣어야 할 것이 스마트폰인 것 같다. 나도 습관적으로 계속 보게 된다"고 말했고, 가수 성시경은 "'to-don't list'만 보면 굉장히 자극이 될 것 같다"며 공감을 표했다.
또 알베르토는 "처음 'to-don't list'를 만든 이가 작가인데 잘 풀리지 않는 작가였다고 한다. 이유는 글을 쓰려고 해도 주변의 유혹이 너무 많아서 였다. 그러다 유혹을 피해서 모두가 잠든 뒤에 일을 시작하니 성공을 했다고 한다. 그 후로 일부 기업에서도 이 to-don't list를 사용한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시간을 관리하는 역발상에 관한 유용한 정보가 소개된 '비정상회담'이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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